[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등은 9월 23일 오전 청와대분수대 앞에서 성희롱, 막말 욕설, 직장갑질 울산동구체육회장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에 민원을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를 비롯해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진상조사 및 책임자처벌,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스포츠 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 스포츠와인권 등 체육계, 민변 문화예술위원회, 문화연대 등 문화예술계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인권단체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체육계 폭력근절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울산동구체육회장의 징계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대표적인 울산광역시 동구체육회장의 반복된 성희롱, 직장 갑질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의 조사결과가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울산체육회는 반복된 성희롱과 직장 갑질을 일삼은 울산 동구체육회장에 대해서 견책이라는 경징계를 내려 성희롱 피해자들은 전혀 보호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대한체육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소관부처의 역할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 국가인권위원회는 체육계의 폭력과 인권침해가 심각해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체육계의 폭력을 근절할 것을 권고했다. 지속적인 성희롱, 괴롭힘 가해자 울산동구체육회장의 하나마나한 견책 징계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이 수수방관한다면 체육계의 폭력 근절과 인권 신장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