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피플펀드는 2016년 6월 첫 출시 이후 한 건의 사건, 사고 없이 4년 간 매년 2배 이상 성장하여 2020년 7월 말 기준 대출잔액 1,000억원을 돌파하고, P2P 개인신용대출 시장에서 잔액 기준 58%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하였다. 기존 금융에서 소외된 중신용자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2금융권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우량 대출로 전환함으로써 평균 6.6%p의 대출이자를 줄이고 대출자의 69%의 신용등급을 1등급 이상 상승시켰다.
피플펀드는 온투법 취지와 내용에 따라 등록 시점에 맞춰 10월 중 온투업 라이센스 기반의 신용대출 ‘피플펀드론 2.0’을 출시할 계획이다.
‘피플펀드론 2.0’은 피플펀드가 은행통합형 모델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장점은 이어가면서도, 지난 4년 간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모형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직접 대출이 가능한 라이센스를 활용하여 유연한 상품 구성을 가져갈 계획이다.
협력 은행을 통한 안전한 자금관리 및 투명한 정산절차는 지속된다. 온투업자 등록 이후 기관투자를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출 자산 내역 확인 등 제3자 관리 및 검증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여 협력은행과의 다양한 제휴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온투업 개인신용대출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피플펀드 부실률에 따라 온투업 대출 보유 고객의 신용도 영향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2금융권 대비 더욱 차별화된 리스크 평가 역량을 갖추어 신용도에 좋은 대출업권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운영 중인 ‘은행통합형 모델’을 통한 대출은 온투법 유예기간에 의해 온투업자 등록 전 까지만 운영될 것이나, 미국 등 해외와 국내에서도 이미 검증이 된 모델이며 2016년 6월 금융위원회 부수업무 신고를 통해 합법적 절차를 거친 만큼 본 모델이 운영될 수 있는 별도의 방안이 있을지에 대해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