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펀딩은 설립 이후 상품 안전성이 뛰어난 부동산담보 중심으로 상품을 운용하면서 성장했다. 특히, 주거용부동산담보 상품을 주로 운용하면서 타 업체 대비 상품 심사팀 인력을 늘려 신뢰도를 높여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투게더펀딩이 올 상반기 취급한 1,369억원 중 83%인 1,136억원은 부동산담보 상품이었다. 같은 기간 P2P 시장 전체 부동산담보 대출 시장에서 34%를 차지하고 있고 이중 연체율은 0.24%에 불과하다. 아파트 등 부동산을 담보로 한 만큼 투자자들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투자금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담보 P2P 대출 시장이 커지자 일각에서는 부동산담보 상품이 담보인정비율(LTV)을 40%를 제한한 정부의 규제 정책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P2P 대출을 통해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 영향은 거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업계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15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과 주택 구입 용도의 대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창사 5년이 지난 올해 업계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투게더펀딩은 당초 목표했던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 초부터 추진해온 기업공개(IPO)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투게더펀딩 관계자는 “지난 3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뒤 내년 중 상장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