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장애인콜택시부르미 노동자 총파업투쟁 선포

24일 오전 6시 총파업 돌입 기사입력:2020-08-20 20:43:17
20일 오후 2시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장애인콜택시 부르미분회 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사진제공=공공운수노조울산본부)
20일 오후 2시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장애인콜택시 부르미분회 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사진제공=공공운수노조울산본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공공운수노조 장애인콜택시 부르미분회는 8월 20일 오후 2시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애인부르미분회는 8월 24일 오전 6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울산시 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가 8월 18일부터 3일 동안 간부 파업과 시청 앞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부르미노동자들의 요구는 처우개선 약속을 울산시가 지키라는 것이다.

울산시는 장애인 콜택시 업무를 위탁했기 때문에 수탁기관인 장애인복지지원협회와 이야기하라며 외면하고 있다. 한편, 협회는 울산시에서 안 된다고 한다며 기존에 제안했던 내용들조차 일괄 철회했다.

울산시와 협회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사이에 장애인 이용자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이동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동조합은 울산시 담당국과 협회, 그리고 노동조합 3자가 만나는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정 3자 협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울산시는 한결같은 책임 회피로 3자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우리는 이 사태가 길어지고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간부 파업사태로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지금도 장애인 이용자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그러나 울산시와 협회는 아무런 대책도 없고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 울산시와 협회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한시라도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자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특단의 행동을 결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제공=공공운수노조울산본부)
(제공=공공운수노조울산본부)

(노동조합) 과거 운행수익을 운전원들이 직접 받아 임금을 대체 해오던 것을 2020년 1월부터 월급제를 위해 운행수익금 전액을 협회에 납부하고, 운행수익을 통상임금으로 전환하기로 합의 했다. 당시, 정확한 운행수익 계산이 어려워 2020년에는 6개월씩 계산해서 운행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사측은 통상임금 전환도 없이, 2020년 이후 운행수당 전체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운행수익을 통상임금으로 전환하지 않고, 2020년 이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은 임금삭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운행수익금을 통상임금에 해당하는 각종 수당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측) 운행수당 통상임금전환은 예산이 부족해 안 되고, 2020년 이후 운행수당도 지급 중단하겠다.

(노동조합) 운전직의 호봉기준을 보건복지부 복지시설 종사자 임금가이드라인의 관리직(운전직등)기준에 따라 3급(운전직은 3급 적용을 권고함)으로 적용하기로 한 것은 이미 2018년 우선 4급 적용을 합의하면서 약속한 사항.

(사측) 예산이 어려워 할 수 없음.

(울산시 교통건설국)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은 잘 모름. (2020년 1월부터 복지여성건강국에서 교통건설국으로 업무 이관됨)

(노동조합) 울산시가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을 모른다면, 울산시 건설교통국 소관인 울산지역 시내버스 노동자의 처우와 비교를 요구함.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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