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중소기업 손잡고 新북방 진출

기사입력:2020-06-03 21: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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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내 중소기업들과 신북방의 중심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에 한국 경마시스템과 장비를 수출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1인당 GDP는 약 1만 달러 수준이지만 세계 9위의 넓은 면적과 풍부한 자원으로 경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최대 도시 알마티에는 유일한 경마장이 있는데 1930년대에 건설되어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 알마티 경마장을 소유한 텐그리 인베스트먼트사(대표 사르센바예프 세리크)는 카자흐스탄 경마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경마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프랑스와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그러나 해당 시스템의 기술 수준과 도입 가격, 향후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끝에 한국마사회와 지난 2월 발매사업 자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자체 보유한 전산시스템 수출뿐만 아니라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 구축사업에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한-카자흐 간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국내 중소기업 중 전산시스템 장비 제작, 유통과 연관된 업체는 10개 이상이다. 올해 예상 수출규모는 발매전산기기 15억원, 위성·방송장비 10억원에 한국마사회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경마전산시스템 30억 원까지 총 55억원으로 전망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금년도 수출사업은 마사회의 이익보다는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시장 확보가 주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카자흐스탄 수출사절단 구성을 위해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입국제한 조치가 해소 되는대로 7월 중에 현지에서 국내 중소기업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와 투자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실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투자의향서 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와 텐그리 인베스트먼트社는 향후 카자흐스탄 전역에 20여개 장외발매소를 설치하는 사업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내년부터 장외발매소 설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장외발매소 설치 사업을 포함한 카자흐스탄 경마 현대화 사업은 5년에 걸친 중장기 사업으로 대략 34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아 내 경제협력과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대한상공회의소 아주협력팀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상공인들이 경제사절단으로 활동한다니 환영할 일”이라며 “작년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지역 순방 이후 국가 간 협력의 실질적인 첫 성과가 되기를 바란다“고 경마시스템 수출사업에 힘을 보탰다.

마사회는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 경마장의 경마시행 및 발매운영 자문을 시작으로 하노이 경마장에 경마시스템과 장비를 수출하는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은 불법도박시장을 타파하고 자국의 세수 확대를 위해 경마, 스포츠베팅을 합법화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마사회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한국 경마운영 시스템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약 35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이 체결되면 역시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진출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1천억 원 규모의 경마 운영 시스템과 국내 중소기업의 첨단 장비가 카자흐스탄과 호찌민, 하노이에 수출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취임 이후 한국 경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수출 사업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한국경마 시스템을 수출하는 자문계약을 체결했고 해외로의 경주 수출도 취임 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온택트(On-tact) 상품인 경주 수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4대륙 14개국에 761억원 치 경주실황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전 대륙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도 첫 수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적으로 경마가 여전히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주 수입, 판매가 급감한 각 국 경마 관계자들이 한국 경마 재개를 주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경마가 재개되면 즉시 최소 6개국에 경주 수출이 가능하다.

김낙순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경마시스템, 경마 경주와 같은 온택트 상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려고 한다”며 “경마라는 낯선 상품을 수출하는 데 있어 마사회가 쌓아온 노하우로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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