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지자체들이 앞다퉈 산업단지 부지 추가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부지 증가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올해에도 여전히 분양 완료 소식이 들리고 있다. 특정 업종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보조금 지급 확대, 금융 및 세금 상담 등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지원 혜택 확대, 특정 업종 유리한 입지적 환경 등 올해에도 분양 완료 지역 ‘줄줄이’
강원 춘천에서는 올해 4월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내 산업·복합용지 분양이 100% 완료됐다고 밝혔다. 2015년 준공한 이후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인근 창작개발센터를 비롯해 문화산업지원센터,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IT 업종들에게 최적화된 입지 특성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경기 화성시 전곡항 일원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완료를 선언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분양률이 15%에 불과했으나, 공장설립에 따른 금융 및 세제상담 등 입주 지원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했다.
◆ 차별화 경쟁력 갖춘 산업단지 주요 분양단지는?
충남 공주에서는 계룡건설이 ‘남공주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검상동 산 7-2번지 일원에 자리하는 ‘남공주일반산업단지’는 총 73만1,905㎡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산업단지의 분양가는 3.3㎡당 60만 원대 수준으로, 인근 세종시 및 대전시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계장비, 전자, 자동차부품, 의약, 화학 등 10여개 산업이 들어설 예정이며, 향후 업종 추가도 가능하다. 바로 옆 남공주IC를 통해 천안논산고속도로, 대전당진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는 입지적 장점도 갖췄다. 차량 이동 시 세종 및 대전까지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계룡건설과 공주시가 함께 추진하는 민․관 협력 산업단지라는 차별화 요소도 주목된다. 계룡건설은 국내 최초의 민간 투자 산업단지인 다산2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현재까지 서산산업단지, 논산산업단지 등 총 8곳의 민간산업단지를 개발하고 분양했다. ‘남공주일반산업단지’는 5월 중 착공이 계획돼 있으며, 오는 2022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강원 춘천에서는 ‘동춘천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강원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일원에 위치하며, 총 53만8,575㎡ 규모다. 조양IC가 인접해 차량 이동을 통한 수도권 이동이 수월하고, ITX청춘열차를 이용 가능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최근에는 강원도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됐다.
전남 함평군에서는 ‘동함평일반산업단지’가 입주 기업을 찾고 있다. 함평군 학교면 마산리, 대동면 백호리 일원에 위치하며 73만8,773㎡ 규모다. 산업용지 기준 3.3㎡당 약 30만원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를 비롯해 서해안 고속도로 및 광주~무안 국제공항 고속도로가 가까운 점이 주목할 만한 경쟁력이다. 또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특별지원지역 심사에서 신규 지정돼 법인세, 소득세 등의 감면 혜택도 받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