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별동 학습관.(사진=함스피알)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주로 집 근처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체육시설이 가까운 아파트의 가치도 달라지고 있다. 해당 체육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거리가 가까워서'(42.3%)가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이용료'(29.6%), '전문적인 시설이 있어서'(20.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문화체육시설은 저렴한 대관비로 선호도가 높다. 또한 프로스포츠가 열리는 경기장은 어린이 체육교실,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해 응원 문화를 즐길 수도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이에 건설사들도 문화체육시설이나 경기장이 있는 것을 입지적 장점으로 내세우며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문화·스포츠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과 같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수요자들에게 공공체육시설이나 경기장 등 주변의 체육시설은 생활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시설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대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수원종합운동장과 수원KT위즈파크(수원야구장)이 위치해 있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41층, 5개 동, 아파트 665가구, 오피스텔 460실 등 총1,1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89㎡, 오피스텔 단일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금호건설은 이달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다사역 인근에서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를 갖춘 달성문화센터가 도보거리에 있고,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는 다사체육공원이 가깝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6층, 8개 동, 아파트 869가구, 오피스텔 76실 등 총94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59㎡~231㎡, 오피스텔 단일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금호건설은 경기 여주시 교동2지구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6월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여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다수의 골프장과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남한강, 강변유원지, 썬밸리 워터파크 등이 있다. 지하 1층, 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84∼136㎡ 605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여주시에 처음 분양되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다.
쌍용건설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860-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를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국내 최초 국제육상경기연맹 규정 공인 경기장인 아시아드경기장을 비롯해 사직종합운동장, 시민공원 등이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5개동, 59~84㎡ 총 48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