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기적으로 겹겹이 축적되는 추상적 형상을 통해 무한하게 펼쳐진 공간과 시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성 작가의 주요 작품 소재인 ‘빛’ 한 점으로부터의 시점과 우주에서의 시점을 프랙탈 기하학의 정형성과 심미적 감성을 바탕으로 표현됐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성희승 작가는 “빛을 소재로 한 나의 작품은 궁극적으로 자연의 질서와 법칙, 그리고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품에 투영된 나의 의도가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희승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미국 뉴욕대학교(NYU)에서 석사를 마친 뒤 영국 골드스미스 런던대학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지난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빛으로> 등 개인전을 비롯해, 지난 20년간 뉴욕과 런던 등 세계적인 도시에서 개인전 15회와 2006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레이나소피아 국립박물관, 주중/주미 한국문화원 전시회 등 80여 회에 걸쳐 국제 그룹전에 출품했다.
성희승 작가의 작품들은 도이치뱅크(Dutsche Bank) 런던지사, 뉴욕의 캔터필름센터(Cantor Film Center),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등 국내외 다양한 콜렉터들에게 소장되며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