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2019년 5월~2020년 4월) 동탄신도시에서 거래된 10억원이상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72건으로 조사됐다. 4건에 불과하던 1년 전(2018년 5월~2019년 4월)과 비교하면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GTX가 지나는 동탄역 바로 앞에 자리한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올 2월 10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 역시 같은 시기 9억9500만 원에 실거래되며 10억원대 안착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기 북부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GTX-C노선(2025년 예정)이 관통하는 의정부시 아파트값이 껑충 뛰어 5억원대 아파트가 곳곳에 포착되고 있다. 일례로 의정부역과 직선거리로 1km 내외인 ‘의정부롯데캐슬골드파크’ 전용 84㎡는 올해 4월 5억999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지난해 5월 4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1억4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분양시장도 GTX 개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양주시의 경우 GTX-C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미분양이 급속도로 줄었고 파주시 역시 GTX-A노선 파주 운정역 개발이 본격화 되며 빈집이 빠르게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세 노선 중 가장 마지막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 주변도 호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노선의 시작점인 인천 송도는 GTX 호재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예비타당성 통과 직후인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는 무려 5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206.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그 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최고 청약단지에 등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GTX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교통망이라 그 효과를 예측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개통으로 인한 긍정적 기대감은 분명하다”며 “수도권을 1시간 대로 이어주는 교통혁명인 만큼 개통시기가 가까워질수록 그 가치는 더욱 뚜렷해져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GTX노선 주변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이목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양주시를 비롯해 의정부시, 수원시, 인천 송도 등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의정부시에서는 현대건설이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분양에 나선다. GTX-C노선 수혜단지로, 오는 2025년 개통 시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는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06㎡ 17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0실 등 총 232가구로 구성된다.
인천 송도에서도 분양사업이 진행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송도국제업무지구 F19-1블록에 ‘더샵 송도센터니얼’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39층 4개 동 전용면적 75∼98㎡ 342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도 6월 송도국제도시 A1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1100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수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역세권 단지로, 1정거장 거리에 GTX-C노선 수원역이 지나간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89㎡ 66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460실, 총 11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