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도(7_BL상가)
이미지 확대보기우선 현대건설은 대안설계 기준 조합의 권고 마감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예정가격 대비 약 1500억원 낮은 1조7377억원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타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최상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주비 조건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은 조합원들의 원활한 이주를 위해 기본 이주비 LTV 40% 외에 나머지 60%의 추가 이주비를 책임 조달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나아가 사업촉진비로 5000억원을 제안, 명도 및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각종 장애요소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1차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를 다시 한번 제안했다. 이에 더해 환급금이 발생할 경우 일반분양 계약시 해당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조건도 추가했다. 게다가 미분양 발생시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아파트와 상업시설 모두 대물변제를 받겠다는 입장도 변함이 없다.
나아가 현대건설은 우량한 신용등급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사업비 및 이주비 조달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이 필요 없어 1090억원의 보증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밖에도 현대건설은 준공 후 전담 AS센터를 10년간 유지, 조경 가드닝 서비스 10년간 제공, 총공사비의 10%(1737억원)를 계약 이행보증금 설정, 수주 후 임원급 책임자 배치, 착공 후 임원급 현장소장 발령 등을 약속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설계와 공사비, 마감재, 사업비, 이주비, 분담금, 상업시설, 대물변제 등 모든 면에서 1차 입찰보다 더욱 완벽하고 차별화된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한남3구역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글로벌 건설명가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를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총 5816세대, 부대복리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오는 6월 21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