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 야경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공급된 광주광역시 '무등산자이&어울림'은 10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6524건이 접수돼 평균 40.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광역시 역대 최다 청약통장이 몰린 이 단지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커튼월룩을 도입해 외관에 차별화를 둬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식산업센터나 상가 등 다른 건물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건설사들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2018년 5월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IX타워’ 지식산업센터는 1개월 만에 모두 완판 됐다. 통상 지식산업센터가 모두 분양되기까지 1년 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적이다. 동탄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건축 디자인 그룹 퍼킨스 이스트만(Perkins Eastman)의 창립자 브래드포드 퍼킨스(Bradford Perkins)가 디자인 설계에 참여해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6월 공개입찰한 안산 그랑시티자이의 단지 내 상가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북유럽의 마을 거리처럼 꾸몄다. 그 결과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경쟁률 82대 1을 기록하며 117실 모두가 하루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당시 침체된 지역 상권의 분위기가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로 인해 활발해지는 등 단순한 인기를 넘어 상권을 살리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이처럼 곳곳에서 건물 외관 특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건설사마다 봄 분양시장을 맞아 앞 다퉈 디자인 특화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금강주택은 구리갈매지구 갈매동에서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17만3201㎡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구리갈매지구 내 예정된 사업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단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브래드포드 퍼킨스가 디자인 설계에 참여했다. 퍼킨스는 이 지식산업센터 외관에 역동성을 강조하는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했고 주요 코너부에는 입면 특화디자인을 적용했다.
GS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 들어서는 ‘속초디오션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 3개동,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로 조성된다. 최고 43층으로 높이만 135m에 이르며, 속초에서 40층이 넘는 주거시설은 속초디오션자이가 처음이다. 또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대부분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건물 외관도 파도의 리듬감과 수면의 난반사 등을 표현하는 입면 패턴을 적용했으며, 바다의 수평선을 모티브로 한 옥탑구조물도 눈길을 끈다. 유리난간 이중창 설계로 탁 트인 조망과 개방감을 확보했고, 각 동별로 필로티를 활용해 유럽풍 리조트형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각 동 24층에는 속초 최초로 입주민 특화 시설인 스카이 아너스클럽이 들어선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중 청주 동남지구에 ‘청주 동남파라곤’ 562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유럽풍 외관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562가구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77㎡ 2개 타입 187가구와 84㎡ 타입 375가구로 구성됐다.
계담종합건설은 인천 용현학익지구에 시티필를 분양 중에 있다. 연면적 약 4만1666㎡, 16층 규모로 용현학익지구 내의 가장 큰 스케일이다. 독창적인 외관 설계가 돋보인다. 16층의 타워몰과 가든형 스퀘어몰, 3면의 스트리트몰로 구성되는데 넓은 광장에서 버스킹과 각종 공연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초대형 전광판과 야외공연장도 계획돼 있다. 최대 복합문화시설인 ‘시티필드’로 인천뮤지엄파크(2023년 예정)’와 ‘CGV타워(2020년 상반기 예정)’ 두 문화시설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인천 복합문화상권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