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은 금번 발행을 통해 유로화 채권시장에서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발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미달러화에 240개, 유로화에 224개의 투자자가 참여하여 51억달러 및 32억유로의 투자 주문이 쇄도했다. 풍부한 주문에 힘입어 수은은 금리를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각각 40bps, 35bps 축소하는데 성공함과 동시에, 규모도 당초 예상에서 각각 2억달러, 2억유로 늘려 발행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금리는 미달러화 만기 3년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Libor에 1.20%를 더한 수준에서, 유로화 만기 5년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유로화 미드스왑금리(△0.221%)에 1.05%를 더한 0.829%로 결정됐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는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확인한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미달러화 및 유로화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기관에 한국물 벤치마크를 제시하고, 미달러화와 더불어 유로화 시장이 한국계 기관의 외화조달시장으로서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