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B·C노선 개발 본격화…수도권 부동산 판도 변화

의정부시, 양주시, 인천 송도 등 수혜지역서 새 아파트 공급 소식 기사입력:2020-04-16 14:25:53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 투시도.(사진=롯데건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 투시도.(사진=롯데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가 수도권 부동산 판도를 바꾸고 있다. 실제 GTX노선이 개발이 예정된 곳은 관심과 기대감이 상승하며 집값이 크게 오르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동탄2신도시다. 특히 GTX-A노선(2023년 예정)이 지나가는 동탄역세권 주변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실제 동탄역세권 주변 아파트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탄역세권에 위치한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의 전용면적 84㎡ 타입은 지난 2월 10억5,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이는 6개월 새 무려 2억원 이상이 오른 가격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단지의 호가는 계속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실제 네이버 부동산 기준 같은 타입의 현재 시세는 11억에서 11억5,000만원까지 형성된 상태로 조사됐다.

동탄2신도시 D부동산 관계자는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속속 갖춰지는 인프라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동탄2신도시의 몸값을 높인 가장 큰 요소는 역시 교통호재다”며 “특히 개발이 본격화된 GTX노선은 동탄2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을 또 한번 높여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수혜를 입는 동탄역세권 주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북부의 상승세도 못지않다. 먼저 GTX-C노선(2025년 예정) 의정부역이 개발되는 의정부시는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의정부시 아파트값은 3월 1주 0.01% 상승 전환한 뒤 3월 2주 0.05%, 3월 3주 0.08%를 기록하며 점차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정부역을 중심으로는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도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파주시와 양주시는 GTX호재 효과로 미분양 가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파주는 GTX-A노선 파주 운정역이 개발되며, 양주는 GTX-C노선 양주 덕정역이 개발된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양주시의 1월말 기준 미분양 가구수는 122가구 집계됐다. 지난 11월 1,142가구가 미분양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89%가 감소한 수치다. 파주시 역시 지난해 여름만 해도 미분양 가구수가 세 자릿수(432가구, 8월 기준)까지 올랐지만 올해 들어 미분양 가구수는 단 9가구 만이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 주변도 효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이 노선의 시작점인 인천 송도는 GTX호재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일례로 예비타당성 통과 직후인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는 무려 5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206.13대 1의 청약을 기록, 그 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최고 청약단지로 등극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GTX노선 개발은 이제 막 시작단계이지만, 벌써부터 지역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는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개통시기가 가까워지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GTX노선 주변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이목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의정부시를 비롯해 양주시, 인천 송도, 수원 등에서 분양이 실시된다.

의정부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가능1구역을 재개발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분양한다. 총 46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2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 세대가 수요선호도 높은 전용 85㎡이하로 구성되는 중소형 단지다. GTX-C노선 수혜단지로, 오는 2025년 개통 시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는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과 수도권 이동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또 인근에는 백석천, 직동근린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돋보인다.

GTX 수혜가 기대되는 양주신도시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주식회사양주옥정피에프브이와 디에스종합건설㈜(시행)은 양주 옥정신도시 A17-1블록에서 ‘양주옥정신도시 대성베르힐’을 분양한다. 단지는 인근으로 지나는 GTX C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오는 2021년 착공을 앞두고 있어 서울 접근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GTX C노선은 양주 덕정역을 출발해 청량리, 삼성, 양재, 금정, 수원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는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인천 송도에서도 분양사업이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5월 송도국제도시 A1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1,100가구를 분양한다. 또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송도국제업무지구 F19블록에서 총 342가구의 더샵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89㎡, 총 66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총 460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역세권 단지로, 1정거장 거리에 GTX-C노선 수원역이 지나가 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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