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펀드에 2조7000억 뭉칫돈, 들어와

기사입력:2020-04-11 14:40:25
[로이슈 김영삼 기자]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원자재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모두 2조71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은 355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현상이 높아진데다 국제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비회원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감산 합의가 불발되면서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2.33달러) 내린 22.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4.1%(1.36달러) 하락한 31.48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지난 한 달간 약 50% 폭락했다.

국내에 설정된 원자재펀드 44개의 설정액은 총 4조2032억원 수준이다. 특히 지난 한 달 간 국제유가가 폭락세를 지속하면서 원유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의 설정액이 급증했다. 개별 펀드 가운데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에 최근 한 달 동안 123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원자재 펀드의 최근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16.88%로 마이너스 손실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최근 1주간 수익률은 '삼성KODEX WTI원유선물 ETF'가 -21.81%로 가장 손실이 컸고,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ETF'가 -20.8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값은 고공행진을 하면서 금 펀드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41개 금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대부분 1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 월드골드의 경우 최근 1년간 22%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고 최근 일주일간 9%대 수익률을 보였다. IBK골드마이닝은 최근 1년간 2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최근 일주일간 10.4% 수준을 기록했다.

문제는 OPEC과 OPEC+의 감산 합의가 불발되면서 반등을 기대하고 유가 연동 금융상품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에 따른 수요 충격이 산유국 합동 감산 물량을 넘어설 것이 예상된 상황에서, 합의 자체가 난항을 겪으면서 국제유가의 반등을 예상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감산안의 내용 자체가 나쁘지 않으나 설령 합의가 된다하더라도 이의 이행 여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634.70 ▲50.52
코스닥 855.65 ▲22.62
코스피200 359.06 ▲6.27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229,000 ▼49,000
비트코인캐시 713,500 ▲500
비트코인골드 49,190 ▼90
이더리움 4,509,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38,580 ▼40
리플 737 ▼1
이오스 1,125 ▲8
퀀텀 5,970 ▲3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271,000 ▼189,000
이더리움 4,515,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38,680 0
메탈 2,280 ▲5
리스크 2,412 ▲64
리플 739 ▲0
에이다 674 ▲0
스팀 380 ▲4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051,000 ▼179,000
비트코인캐시 711,500 0
비트코인골드 50,200 ▲1,760
이더리움 4,499,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38,510 ▲80
리플 737 ▼0
퀀텀 5,965 ▼25
이오타 325 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