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청장 송민헌)은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판매 빙자 사기 혐의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대구성서경찰서는 유명 포털사이트에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피해자 12명으로부터 8244만원을 송금받은 것을 비롯하여 아이패드 판매 빙자 등 전체 피해자 45명으로부터 1억1415만원을 받아 챙긴 A씨(25)를 구속했다.

A씨는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인터넷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은 점을 악용해 보유하지도 않은 보건용 마스크를 대량 판매하겠다고 속여 물품 대금만을 송금 받아 챙겼고, 부당이득금 대부분은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확인됐다.

또한 대구북부경찰서도 유명 포털사이트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피해자 1명으로부터 2138만원을 송금 받아 챙긴 B씨(24)를 검거해 구속영장 신청했다.

B씨는 국내 코로나 발생 초기 마스크 대량 거래를 유도하고 보유하지도 않은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물품 대금만을 송금 받아 챙겼고, 부당이득금은 귀금속, 명품백 구입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대구경찰은 이 같은 인터넷 물품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경찰청 사이버캅’을 이용을 권장했다.

‘경찰청 사이버캅’은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무료 앱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경찰에 등록되거나 신고․접수된 범죄 관련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알림 창을 띄워 피해를 막아준다. 물품 거래시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불안감이 증대된 상황을 악용한 마스크 판매 사기 및 매점 매석 행위 등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신속하게 추적 검거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