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닥의 전문가 상담은 인공지능이 이용자가 가입한 보험을 진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즉, 전문가 상담까지 이어졌다는 것은 인공지능이 진단한 결과를 신뢰했기 때문이라고 마이리얼플랜 측은 설명했다. 마이리얼플랜 도은주 CMO는 “인공지능이 진단한 결과 30만 건 중 약 61%(183,000건)가 진단에서 나아가 전문가 상담까지 이어졌다”며 “특히 20대 여성은 전문가 상담을 요청하는 건수가 20대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은주 CMO는 “2030 세대는 주관적 요소가 있는 보험설계사의 설명보다는 객관적 수치를 바탕으로 하는 인공지능을 더 신뢰한다”며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배달 주문 시 대면보다는 앱을 통한 결제를 선호하는 것처럼 전문가라고 해서 무턱대고 만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품별로 보면, 보닥 이용자들이 전문가들한테 상담 받은 보험 중 36.8%는 손해보험이었으며, 44.5%는 생명보험이었다. 이는 가입을 위한 상담이 아니라 잘 못 가입한 보험을 개선하기 위한 상담이었다고 보닥플래너는 밝혔다.
김종현 보닥플래너는 “2030 세대의 경우 미래보다는 현재를 중시하는 성향이 높기 때문에 생명보험을 가입하기 위한 상담은 많지 않다”며 “보닥 이용자의 경우 이미 앱 내 인공지능으로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알아오고 오는 까닭에 중도 계약 해지가 거의 없어, 보닥플래너의 계약유지율은 타사보다 최소 15% 이상이 더 높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