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올해 우수한 역량과 업무 실적으로 겹경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2019년 해양경찰 영웅에 부산해경 남항파출소 천상용 경위, 영웅이 근무하는 남항파출소는 2019년 전국 최우수 파출소로, 부산해경 1505함은 최우수 경비함정으로 잇따라 선정됐기 때문이다.

12월 23일 오전 해양경찰청 대강당(인천 소재)에서 열린 ‘2019년 해양경찰 영웅 시상식’에서 부산해양경찰서 남항 파출소 천상용 경위가 해양경찰 영웅으로 선발됐다.

S-OIL이 후원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19년 해양경찰 영웅 시상식은 한 해 동안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헌신하고 탁월한 현장 활동으로 타인의 귀감이 되는 해양경찰 영웅을 선발해 위로와 격려하는 행사다.

올해는 총 6명이 해양경찰영웅으로 뽑혔다. 포항해양경찰서 이성희 경위와 해양경찰청 김진태 경사,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이영주 경장, 서해해양경찰청 장현철 경위, 울산해양경찰서 박철수 경사, 부산해경 남항파출소 천상용 경위가 주인공이다.

천상용 경위는 올 한해에만 해상 익수자 구조 8명, 응급환자 긴급조치 2명, 화재 및 침수선박 구조 3건과 절도, 주취 운항선박 검거 등 해양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에는 MBC 프로그램 ‘바다경찰’에도 출연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경찰 영웅*으로 선발돼 표창장과 상금 1000만원도 함께 받게 됐다.

해양경찰 영웅이 근무하는 남항파출소 역시 뛰어난 구조ㆍ안전관리 실적과 자기 주도적 근무로 인해 12월 17일 해양경찰청 주관, 2019년 전국 최우수 파출소로 선정돼 그 실력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본청 주관, 전국 95개 파출소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는 △상황훈련 △구조장비 △물품 운용능력 △불시 상황훈련 △단속 실적 등 현장업무에 대해 총 3차에 걸쳐 평가와 선정을 했으며, 남항파출소는 2015년에 이어 2번째로 전국 최우수 파출소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남항파출소는 지난 한해동안 익수자, 갯바위 고립자 등 총 28명을 구조, 음주ㆍ무면허 운항 등 총 47건의 위반 사범 검거하는 등 국민들이 믿고 활동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특히 익수·추락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위험 구역 8곳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긴급 구조벨’을 설치함으로써 연안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015년 남항파출소, 2016년 광안리파출소에 이어 이번 2019년 남항파출소를 최우수 파출소로 배출해냄으로써 전국 해양경찰서 중 가장 많은 최우수파출소를 배출한 기관으로 우뚝 서게 됐다.

부산해양경찰서의 경비함정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올해 첫 실시된‘2019년 함정 성과 관리 경연대회’에서 부산해양경찰서 1503함 또한 전국의 5개 지방청 소속 총 95척의 경비함정 중 최우수 함정으로 선정됐다.

1503함은 함정 자체 지식 공유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직원들 간 정기적인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관행적으로 이행되던 교육과 훈련의 기존 틀을 벗어나, 부산 해역과 임무수행에 특화된 함정 운용ㆍ구조술 및 법령 등을 습득했다.

또 해양경찰청 첫 대형 인명사고시 신속한 구호조치 및 환자 중증도 분류법 훈련 도입영상을 제작, 본청 주관 경비함정 ucc 영상 콘테스트 전국 1위를 거머줬다.

이와 같은 업무개선과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1503함은 실제 2019년 158일간의 출동 업무 수행 중 불가동 일수 제로 달성 등 경제적이면서도 안전한 경비함정 운용을 주도하는 한편, 해상경비 및 안전관리 임무 역시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

실제로 최근 정선명령에도 계속 도주하는 불법 조업어선(무허가 등) 단속(차단) 현장 선두에 있는 등 1503함의 해상에서의 불법행위 검문검색 및 검거는 2018년 대비(검문검색 32건, 검거 2건) 2배 가량의 실적(검문검색 51건, 검거 4건)을 도출했다.

박승규 부산해경서장은 “이번 평가와 시상은 2019년 앞만 보고 달려온 부산해경이 그래도 잘해왔음을 국민과 조직이 인정해 준 것” 이라며 “이번 시상과 선정 결과를 원동력 삼아, 2020년도 더 열심히 국민의 안전과 깨끗한 바다를 위해 달려갈 것이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