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미분양에 신음하던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교통 호재로 인한 서울 접근성에 대한 기대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 감소 예측 △3기 신도시 공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요인은 미분양을 해소시키며, 분양권에는 웃돈을 신규 분양 단지에는 수요자를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천 검단신도시에 처음 공급된 단지들에는 최근 2,000만~5,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 전용 84.97㎡ 27층 분양권은 지난 8월 4억4,800만원에 매매됐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4억1,680만원이었다. 약 3,200만원 정도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검단 호반베르디움’과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등에도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검단신도시는 불과 몇달 전만 해도 인천 미분양의 진원으로 꼽혔다. 올해 초 진행된 ‘검단 한신더휴’, ‘검단 센트럴푸르지오’ 등의 청약 결과도 부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 미분양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불과 몇달 만에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3개월만에 3,040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됐고, 신규 분양 단지는 청약 마감을 거뒀다. 인천1・2호선, 서울5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서울 공급이 줄어들면서 청약당첨 가점이 높아질 것이라고 본 수요자들이 대체 주거지를 찾아나선 결과다. 지금까지 택지에 조성된 분양 단지는 실패한 적이 없다는 학습효과에 투자 수요도 몰린 영향도 있다.
■ ‘규제와 과열’이라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 ‘상한제’
실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예고・시행 이후 과열현상은 여러 곳에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공급이 적은 서울 정비사업단지는 이제 세자릿수 경쟁률이 놀랍지 않은 상황이고, 이 열기는 실수요가 많은 수도권 신도시로까지 확산되며 주말 견본주택에 구름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3~14일 이틀간 진행한 ‘호반써밋 인천 검단II’은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고, 20일 청약접수를 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는 2.2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새 아파트 공급이 더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검단신도시에 수요는 몰릴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검단신도시는 한강신도시보다도 서울과 더 가깝고, 마곡을 비롯해 상암과 여의도 지역 등으로 쉽게 오갈 수 있는 입지에 속해 있다”며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늘리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권역의 전세값으로 중대형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장점과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강해질수록 검단신도시를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연내 분양 앞둔 단지, 입지 따라 청약 희비 갈릴 듯
연내 검단신도시의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은 이어지는 반면 서울 접근성을 향상시킬 교통호재의 수혜유무 등을 비롯한 입지여건에 따른 엇갈림은 연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연내 검단신도시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다.
신안은 12월 검단신도시 AB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84~94㎡, 총 1,073세대 규모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예정)와 인접해 있고 인천1호선 계양역과도 가까워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서울로 쉽게 오갈 수 있는 입지에 조성된다. 인근에 개교를 앞둔 초, 중, 고교를 비롯해 인천영어마을이 위치해 있으며 물류시설, 아울렛, 쇼핑몰 등의 조성이 예정된 스마트위드업Ⅲ(물류유통부지 조성 예정)와도 맞닿아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4Bay 평면 설계와 높은 천정고(2.35m), 현관창고, 복도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대방건설은 11월 검단신도시 AA12-2블록에서 ‘인천검단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면적 75~108㎡, 총 1,41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 중, 고교가 위치해 있으며 공원과 숲 등 녹지공간과도 인접해 있다. 1차 분양 단지에서 적용된 광폭거실 설계를 이번 분양 단지에서도 적용하는 등 특화설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12월 검단신도시 AA2블록에서 ‘검단 파라곤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05㎡, 총 1,12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검찰청, 법원 등이 들어설 부지를 비롯해 인천영어마을, 근린공원 등과 인접해 있다.
모아주택산업은 연내 검단신도시 AB1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모아엘가(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0~85㎡, 총 510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 유치원이 위치해 있으며 원당~서울간 광역도로와도 가깝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교통호재·상한제 여파로 확 달라진 ‘검단신도시’…분양 ‘흥행’ 예감
기사입력:2019-11-21 23: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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