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시장 ‘옥석가리기’…‘빠꼼이’가 주목하는 지역은?

기사입력:2019-10-01 22:36:12
[로이슈 최영록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에 비해 주춤한 상황에서도 ‘빠꼼이’ 투자자들은 미래가치가 높은 지방 부동산에 주목하며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다. 당장의 가치보다 향후 가치가 더 높은 알짜배기 지역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2017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도 높은 규제 정책이 이어지면서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의 양극화는 더욱 극심해진 상황이다.

이처럼 지방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일부 알짜 지역은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전국 청약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상위 10개 단지의 과반수가 지방 분양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대구에서 분양한 ‘대구빌리브스카이’는 134.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 이 외에도 대구의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 ‘남산자이하늘채’, 세종의 ‘세종하늘채센트레빌’, ‘세종린스트하우스’ 등 지방 분양 단지가 상위 10개 단지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의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알짜 지방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가격적인 면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오션퀸즈파크, 챌린지파크를 비롯해 대규모 거점형 마리나가 조성되는 등 여수에서도 핵심지로 꼽히는 웅천지구는 지난 8월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922만원으로 여수 평균(665만원)을 훌쩍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결과다. 또 울산의 동구 역시 최근 현대모비스의 약 33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울산 평균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미래가치가 높은 알짜 지역은 여전히 건재한 시장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거나 미래가치가 높은 곳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오히려 저점을 찍은 지금이 지방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여수, 거제, 울산 등 지역의 근간을 책임지는 산업에 대형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지방 부동산이 ‘옥석’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도시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의 수주나 대규모 투자, 지역 산업 활성화 정책 발표 등의 굵직한 호재가 해당 지역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 여수, 여수 산업단지 대기업 투자 호재에 웅천 거점 관광 개발까지
여수는 최근 해양복합도시인 웅천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관광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웅천지구 일대는 조성 예정인 오션퀸즈파크, 챌린지파크 등과 함께 여수 서남부개발의 출발점이자 해양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를 통해 여수는 다시 한번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합작사를 만들어 여수시에 오는 2023년까지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기업의 투자 호재까지 더해진 만큼 많은 빠꼼이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여수 부동산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곳 여수에서는 이달 ‘여수 웅천 캐슬 디아트’가 지하 3층~지상 7층, 전용면적 45~69㎡, 총 400실 규모로 공급돼 여수 최고의 레지던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롯데건설이 여수에서 처음으로 시공하는 ’올인원’ 생활형 숙박시설로, 빌트인 가구와 가전을 비롯해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인테리어, 거주자 중심 설계, 뛰어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모두 갖출 예정이며 전세대 복층형 설계를 도입하여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등 상품적으로도 우수하다. 여기에 여수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웅천지구에 공급되는 만큼 CGV, 병원(예정) 등 생활 인프라는 물론 해변문화공원, 이순신공원, 요트마리나, 오동도 등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갖춰져 있다. KTX를 비롯해 여수공항, 종합버스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 등이 인접해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여수 웅천 캐슬 디아트’의 시행 및 분양은 수탁자 아시아신탁(위탁자 디아트디벨롭먼트)이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 거제, 한국 조선업 세계1위 탈환…고현항 항만재개발 ‘거제 빅아일랜드’ 사업 진행 중

조선업의 도시로 불리는 거제는 한동안 침체기를 겪던 조선업이 지난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는 등 호황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 ‘거제 빅아일랜드’까지 속도를 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거제 빅아일랜드’는 오는 2023년까지 거제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되는 해양복합신도시다. 59만9106㎡ 면적의 부지에 이번 분양 단지를 비롯해 대형판매시설(예정)과 마리나, 크루즈터미널, 컨벤션센터, 공원, 영화관, 아트파크 등이 들어서 주거, 상업, 업무, 문화관광, 공원의 기능을 갖춰 제2의 마린시티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남 거제 고현동 1102번지에서 거제 빅아일랜드의 첫 분양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34층, 7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8~98㎡ 총 104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대림산업은 거제의 최중심지인 고현동에 지어지는 이 단지에 C2 HOUSE,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의 특화설계를 더해 명품 단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 울산, 석유·자동차·선박 등 수출물량 증가…경기 부활 조짐 보여

울산은 한때 경기가 바닥을 찍었으나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석유제품, 자동차, 선박 등 국내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은 울산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출 총액이 294억5991달러로 4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울산시는 지난 7월 현대모비스로부터 약 33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기로 해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CC건설은 이달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일대에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한다.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최고 41층, 전용면적 59~84㎡,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통학이 가능한 전하초등학교와 전국 최대규모의 시립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동문건설은 ‘울산 문수로 동문굿모닝힐’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4층 높이로 아파트 전용면적 74·84㎡ 16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4~62㎡ 17실 규모다. 단지는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옥동생활권으로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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