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우선 올해 부산 첫 1순위 마감단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는 이 단지의 분양전까지 비규제 지역인 부산진구, 북구에서 2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으나 이들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비슷한 시기에 남구에서 분양한 ‘부산오션파라곤’ 역시 1순위 청약마감을 하지 못했다. 그러한 가운데 각종 규제를 받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첫 1순위 마감단지가 나온 것은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부산 최초로 무순위 사전 청약접수를 진행해 무려 3527명이 몰렸다. 이는 단지 1순위 청약접수자 2126명보다 1.6배 많은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기 지역의 진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1순위 청약보다는 규제가 없는 무순위 청약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부산 첫 1순위 마감과 함께 나온 이러한 무순위 청약접수 결과는 부산에서 인기 지역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사례다”고 평가했다.
각종 규제에도 부산 부동산을 이끌어가고 있는 점 역시 이들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 점쳐지는 이유다. 실제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여전히 부산 집값 1, 2등을 다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수영구와 해운대구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1304만원, 1205만원이다. 동래구는 1082만 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3곳 모두 부산 평균 집값(981만 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이들 조정대상지역에는 하반기 대규모 분양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특히 ‘남천2구역’, ‘온천4구역’ 등 부산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유망 단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수영구에서는 부산 전통 부촌 남천동 일대의 정비사업이 시작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에 돌입했다. 총 975가구 중 613가구(전용 59~107㎡)가 일반분양되며, 오는 6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 초역세권 단지로, 초∙중∙고교와 사교육시설이 밀집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단지 주변에는 황령산과 광안리 해변이 자리하고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해운대구에서는 쌍용건설이 9월 중동 일대에 총 171가구 규모의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1 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해운대초교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해운대역을 도보로 이용하는 더블역세권 아파트다.
동래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11월 온천시장 정비사업을 통해 190가구 규모의 ‘더샵’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삼성물산은 2020년 상반기 온천4구역을 재개발 해 총 4388가구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개 단지 모두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