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야경투시도.(사진=롯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부산 사람들의 평지(平地) 사랑은 유별나기로 유명하다. 부산이라는 지명에서 ‘산’이라는 글자가 ‘뫼 산(山)’ 자일만큼 부산은 산이 많은 곳이다. 그렇다보니 이동 편리성과 함께 일조권과 조망권까지 확보되는 평지에 대한 부산 사람들의 사랑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부산시민들의 평지 사람은 그대로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실제 앞서 설명한 명륜2차 아이파크의 경우 입주가 2015년으로 동일하고 브랜드가 같기 때문에 단지 별 가격 차이가 없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실제 아파트값은 1단지(6월 기준 3.3㎡당 1421만원)가 2단지(1273만원) 보다 11% 정도(네이버 매물 기준) 더 높다. 이 지역 중개업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1단지는 평지인데 반해 2단지는 비(非)평지라는 점에서 가격 차이를 보인 것이다.
기존 아파트는 물론 분양시장에서도 부산시민들의 평지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청약을 받은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의 경우 올해 부산에서 아파트 공급이 많은 만큼 업계에서는 청약 성적에 대해 우려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959가구 분양(특별공급 제외)에 청약자가 무려 6349명이 몰려 평균 6.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로 하반기 부산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역시 평지 입지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비슷한 입주 시기와 같은 브랜드 아파트임에도 평지 입지 차이에 따라 10% 이상 차이를 보일 정도로 부산은 평지 입지에 대한 선호도가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이라며 “하반기 부산에서 정비사업 중심으로 아파트가 공급이 많을 예정인 만큼 평지 입지 여부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