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운 순경.(사진제공=창원서부경찰서)
이미지 확대보기여인의 손에 쥐어진 그런 우산은 행복우산이다.
가족이 한 개의 우산을 함께 쓰고 비바람을 이겨나가면 행복이고, 하나의 우산 속에서 빠져나와 각자의 우산을 펼치게 된다면 이것은 불행이다.
가족이 각자의 우산을 펼치기 까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주된 이유 중 한 가지는 가정폭력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정폭력으로 신고 된 건수가 17만7562건이고 그 중 구속이 357건이다. 가족이 다른 가족으로 인해 범죄자가 되고 수형시설에 수감되는 것이 일일 평균 0.98건으로서 가족 간 폭력으로 인해 하루에 한 명꼴로 구속이 된다는 말이다.
나는 가족을 위해 30%만 주고 가족으로부터 70%의 덕을 보려는 욕심이 화를 부르고 폭력을 유발시킨 것이다. 덕 보려하지 말고 가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쪽 어깨가 젖어도 하나의 우산을 가족이 함께 쓰고 간다면 그것이 행복이다. 혹시 내 가족의 어깨가 젖어있지 않은지 생각하면서 가족의 젖은 어깨를 향해 우산을 조금 더 기울여 보자.
여러분의 행복우산은 안녕하신가요?
-창원서부경찰서 순경 한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