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3개월(2월 25~5월 24일)동안 마약류 범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26명을 검거해 그 중 50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검거인원(126명)은 전년 동기(47명) 대비 168% 증가했고, 구속인원(50명)은 전년 동기(16명) 대비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97.6%(123명)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이 2.4%(3명)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투약·소지 등이 72.2%(91명)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이 24.6%(31명), 밀수책 3.2%(4명) 순으로 파악됐다.

전체 마약류사범 중 외국인 사범은 25.4%(32명), 인터넷 사범은 19%(24명), 의료용 마약류 사범이 5.6%(7명), 클럽 등 주변 마약류 사범이 2.4%(3명)를 차지했다.

2부장을 단장으로 9개 부서(형사, 여성청소년, 사이버, 보안, 과학수사, 112상황실, 생활안전, 청문감사, 홍보)가 참여하는 합동 추진단을 구성, 매주 1회(총 12회)에 걸쳐 대책을 논의하고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집중단속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능 합동으로 주기적 점검회의를 했다.

대구경찰은 SNS 등 온라인을 이용한 불법 판매광고에 대해서도 관련 기능이 협업해 상시 모니터링해 단속하고, 112 신고접수 시 ‘마약류’ 코드를 신설해 신고내용 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약물 의심 성범죄 사건은 신속하게 전문 상담기관과 연계해 증거물 감정 및 피해자 보호 등 초기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대구경찰 마약류사범 주요 검거사례(2.25.∼5.24.)

‣ <SNS를 통해 필로폰을 판매하고, 이를 투약한 피의자 검거>

스마트폰 채팅어플 게시판에 “3초면 취하는 술 있어요”라는 광고글을 올려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피의자 등 10명 검거(구속2), 필로폰 12.93g과 대마 0.2g 압수(마약수사대)

‣ <클럽 출입 전 환각을 위해 대마를 흡연한 피의자 검거>

환각 상태로 유흥을 즐기기 위해 클럽에 들어가기 전 지인들과 함께 차 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피의자 3명 검거, 대마 0.16g 압수 (마약수사대)

‣ <채팅앱 이용 마약 판매·투약 사범 8명 검거>

채팅앱을 이용하여 필로폰을 판매하고, 이를 구입하여 투약한 피의자 등 8명 검거(구속2), 필로폰 3.69g 압수(사이버수사대)

‣ <외국인 노동자에 의한 마약류 밀반입 및 투약사범 검거>

국제택배(EMS) 등을 통해 태국 현지에서 필로폰 등을 밀수한 뒤 중간 공급책을 두고 태국인 노동자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마약 판매, 알선한 태국인 조직 등 총 24명 검거(구속21), 필로폰 292.9g, 야바 244정 압수(북부서)

‣ <타인명의로 졸피뎀 등을 처방 받아 복용한 피의자 및 처방 의사 등 4명 검거>

약 6년에 걸쳐 타인 신분을 이용하여 병원에서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한 자, 신분을 빌려준 자, 이를 방조한 병원 의사 2명 등 피의자 4명 검거(서부서)

전용모 로이슈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