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에서의 첫 번째 파트너로 시그마체인을 선택한 디지파이넥스는 쑨레이, 텐센트, 바이두, HP 등 유수의 IT 기업 출신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다.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이엑스, 비트렉스 등과 함께 높은 신뢰도와 거래량을 자랑하는 세계 최상위권의 초대형 거래소로 꼽힌다. 글로벌 코인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고정거래량은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다. 전 세계 150여개 국 이상에서 2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량은 한화로 11조5000억 원 규모를 넘어섰다. 다음달부터 진행될 디지파이넥스코리아 사전 가입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각오다.
시그마체인은 이번 상장 계약 체결을 통해 세계적인 규모의 초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와 손을 잡음으로써 자금 조달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대외 신용도 및 지명도를 대폭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피아는 오는 6월 1일 디지파이넥스코리아에 공식 상장될 예정으로, 코인 거래는 7월 중 디지파이넥스코리아 거래 플랫폼이 공식 오픈하는대로 시작될 전망이다.
퓨처피아는 시그마체인이 개발한 토탈 SNS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SNS 디앱의 개발 및 운영에 도움이 되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제공한다. 디앱의 원활한 초기 시장 진입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퓨처피아 구성원이 디앱에 직접 투자해주는 ‘상생의 코인이코노미’도 구축했다.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30만 TPS(초당 거래량)의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공식 인증 받은 ‘시그마체인 메인넷’을 토대로 개발돼 속도와 안정성을 갖췄다는 점 또한 돋보인다.
퓨처피아의 1호 디앱(DApp)인 ‘스낵(SNAC)’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전 세계 40여 개국의 20만 명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시작하며 대대적인 성능 점검 및 서비스 완성도 보강에 돌입했다. 스낵은 메신저와 뉴스피드를 한 데 묶은 블록체인 기반의 SNS 메신저로, 일대일 채팅, 그룹 채팅, 콘텐츠 제작 및 공유, 쇼핑, P2P 분산 클라우드, 자체 암호화폐 지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모두가 주인인 SNS’ 및 ‘SNS의 경제민주화’를 목표로 보상 시스템을 적용해, 서비스 생태계 구성원 모두와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공정하게 나눈다는 것. 때문에, 스낵 회원 모두는 자신의 활동 내역에 따라 개당 가치가 원화와 동일한 스테이블 코인 ‘스낵(SNAC)’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쇼핑 및 유료콘텐츠 구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스낵을 퓨처피아의 암호화폐 피아로 교환해 디지파이넥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원화 및 다른 암호화폐로 환전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시그마체인 곽진영 대표는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피아가 상장됨으로써 생태계 구성원과 함께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수익 또한 공정하게 나눈다는 블록체인 핵심 정신에서 출발한 퓨처피아의 개발 이념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성원에게 공정한 보상을 약속하는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하루 빨리 연착륙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하는 퓨처피아의 생태계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