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그룹 로버트 선샤인 회장은 "스크린X는 4DX와 함께 매우 혁신적인 관람 포맷"이라며, "스크린X는 영화업계의 진정한 게임체인저(Game Changer: 판도를 뒤바꿔놓는 중요한 역할)다. 지난 6월 시네월드와 100개의 스크린X 확대 계약을 체결하고,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지속 선보이고 있는 스크린X에 올해의 혁신상을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스크린X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지 불과 3년 만에 세계 무대에서 처음으로 수상한 상이기에 더욱 뜻 깊다. 스크린X는 기존 영화관의 정면에 위치한 한 개 스크린으로만 상영하던 관람 환경을 넘어서,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확대해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특별관이다. 2012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특별관으로, CGV청담씨네시티에 1호관을 도입한 이후 2014년 태국 방콕에 글로벌 1호 스크린X관을 설치했다. 2015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CinemaCon)을 통해 공식적으로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대의 단초를 마련했다.
스크린X는 콘텐츠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해야 하는 신규 모델인 만큼 콘텐츠 개발과 동시에 해외 극장사와의 인프라 확대에 주력했다.
우선 콘텐츠적 측면에서는 ‘검은 사제들’, ‘히말라야’, ‘부산행’,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해 얼터 콘텐츠 작품인 ‘오디세오’, ‘빅뱅 메이드’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2016년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파일럿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기술 개발, 콘텐츠 제작,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첫 할리우드 작품인 ‘그레이트 월’을 시작으로 ‘킹 아서: 제왕의 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킹스맨: 골든 서클’ 등 다수의 할리우드 콘텐츠를 선보이며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신뢰관계를 다졌다. 올해는 ‘블랙 팬서’, ‘램 페이지’, ‘앤트맨과 와스프’, ‘메가로돈’, ‘더 넌’ 등 할리우드 대작을 스크린X 포맷으로 개봉했으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아쿠아맨’, ‘샤잠!’ 등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CJ CGV 김종열 신사업추진본부장은 "관람 환경의 기술적 진보를 스크린X로 인정받을 수 있어 특별한 영광"이라며, “2019년에도 몰입감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더 많은 작품들을 스크린X로 경험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