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객실정보를 보유한 제휴점은 여기어때 숙소 리스트에서 ‘360도’ 아이콘 달리며, 소개 페이지에서 숙소 사진과 VR 영상 동시 확인이 가능하다. 회사는 "사용자가 사전에 방 크기나 구조, 위생 상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2016년 모텔 제휴점을 대상으로 VR객실정보 촬영, 등록을 시작했고, 그해 12월 호텔 및 리조트도 참여시켰다. 현재 360도 VR객실정보가 적용된 여기어때 제휴점 비중은 중소형호텔(모텔)이 70.3%, 호텔·리조트가 29.7%다.
VR로 객실정보를 제공하는 제휴점은 총 2,500곳이다. 이 중 서울지역 숙소(20.7%)가 몰렸다. 이어 경기(16.4%)와 부산(13.1%), 경남(8.4%), 인천(7.2%) 순이었다. 그 외 경북, 제주, 대구, 대전, 전북, 강원, 전남, 광주, 충북, 충남, 울산 순으로 VR객실정보 제공 숙소가 많았다.
360도 VR객실정보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로 꼽힌다. 여기어때가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VR 객실정보'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10명 중 8명(82.0%)이 'VR이 기존 2D 이미지보다 한층 신뢰가 간다'고 답했다. 그리고 VR 객실정보 도입 이후 개선된 점을 묻자, '방 구조 파악이 쉬웠다(40.0%)'는 의견이 많았다. '시설과 인테리어를 자세히 볼 수 있다(30.0%)', '방 크기 가늠이 가능하다(24.0%)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VR객실정보는 여기어때가 2016년부터 추진한 ‘숙소 인식개선을 위한 혁신프로젝트’ 중 8번째로 발표된 정책이다. 최저가보상제, 전액 환불보장제, 리얼리뷰 등 숙박O2O 시장을 이끈 주요 정책이 이 캠페인을 통해 탄생했다. 혁신 프로젝트는 과거 중소형호텔의 음성적 이미지와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확장 한계를 맞은 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여기어때의 시장 혁신 제도다. [끝]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