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디치과)
이미지 확대보기▶관악기연주자, 목수, 유리공_치아가 닳는 직업
관악기연주자, 목수, 유리공 등은 입을 자주 사용하며 송진, 분진가루, 나무가루가 날리는 환경에서 호흡을 해야 하는 직업으로 각 종 치아질환에 노출되고 치아가 닳을 수 있다. 특히, 관악기연주자나 유리공은 악기나 긴 막대를 입에 물고 불기 때문에 구강 내에 압력이 가해진다.
이로 인해 치아 앞니가 마모되어 틈이 생기며 입 안으로 침을 분비하는 침샘 중 가장 큰 이하선(귀밑샘)의 공기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 치아 마모증 초기에는 불소를 이용해 치아를 강하게 만드는 치료방법과 레이져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치아 마모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 치아가 더는 마모되지 않게 금이나 세라믹 등으로 씌워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고열건조작업장 근로자_구내염 발생하기 쉬운 직업
구내염 증상으로는 입 주변 혹은 입 안에 흰색 궤양이 생기는데, 이러한 궤양은 굉장히 큰 통증을 발생시키며, 특히 입술 구내염의 경우에는 말하거나 음식을 삼킬 때 계속해서 통증을 유발한다. 구내염이 발생한 경우 혀로 건들거나 치아를 이용하여 물거나 뜯는 경우에는 더욱 심하게 재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제빵사_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직업
제과점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경우 치아우식증 유발 위험이 높다. 작업 환경이 밀가루와 같은 탄수화물과 설탕 등의 당분에 많이 노출되기 쉬워 입 속이 충치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빵과 쿠키 등의 디저트를 만들면서 반복적으로 맛을 보는데, 그 때마다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충치유발위험이 높다.
양치질을 한다 해도 전체 구강면적에서 칫솔이 닿는 면적은 딱 4분의 1에 불과 하기 때문에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충치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제빵사의 경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아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에 쉽게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 일차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해 노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 등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저작활동을 통해 화학물질이 제거되어 도움이 된다.
또한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평소 깨끗한 치아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직업성 치아질환이 발생했다면 즉시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 및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백영걸 대표원장은 “근로자에게 충치, 잇몸질환, 치아마모증 등의 구강질환이 발생하면 경제손실을 부를 수도 있다”며 “이는 개인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노년기 구강건강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유디치과 용인동백점 백영걸 대표원장)
이미지 확대보기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