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라인 주식회사는 27일 도쿄 롯폰기에서 ‘라인 토큰 이코노미(LINE Token Economy)’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 다양한 영역의 신규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5종을 공개했다. 또한 다음 달 16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에서 라인이 자체 개발한 범용 암호화폐인 링크(LINK)를 독점 공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라인에 따르면 미래 예측, 지식 공유, 상품 리뷰, 식당 리뷰, 여행지 리뷰 등 다양한 분야의 5가지 디앱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이 중, 미래 예측 서비스 ‘포캐스트(4CAST)’와 지식 공유 플랫폼 ‘위즈볼(Wizball)’은 현재 베타 버전(Beta Version)으로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며, 해당 서비스 사용자들은 링크 또는 링크 포인트를 인센티브로 지급받을 수 있다.

포캐스트(4CAST)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해주는 플랫폼으로, 참가자들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정밀화하여 현실적인 미래 예측 서비스를 구현한다.

Q&A를 통한 지식 공유 플랫폼인 위즈볼(Wizball)은 사용자들 간의 가치있는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상품 리뷰 플랫폼 파샤(Pasha)는 사진 촬영을 통해 상품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정보가 필요한 제품의 사진을 촬영하면, 기존에 사용자들이 직접 입력한 정보와 리뷰 등으로 구축된 파샤(Pasha)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파스(TAPAS)는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일본 내 식당 리뷰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특정 식당의 영수증을 촬영하면 식당 또는 메뉴 평가, 음식 사진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텝(STEP)은 여가 활동 및 여행지의 추억을 공유하는 SNS 플랫폼으로, 내년 출시 예정이다. 업로드한 콘텐츠 상에 위치 정보 및 태그 등을 입력하여 ‘북(BOOK)’으로 구성, 이를 다른 사용자에게 공개하면 열람 횟수 및 평가 등에 따라 인센티브를 획득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라인이 개발한 암호화폐 링크의 경우 다음 달 16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에서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모든 비트박스 사용자(일본과 미국 등 일부 국가 제외)들은 인센티브로 획득한 링크를 비트박스에 상장된 타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인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및 디앱 서비스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링크체인(LINK Chain) 상의 모든 거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인 ‘링크스캔(LINK SCAN)’을 공개했다. 링크스캔 상에서는 링크 및 링크 포인트의 총 발행량과 각 사용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함으로써 데이터 임의 조작을 방지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 토큰 이코노미’는 자금조달을 위한 암호화폐 판매 및 암호화폐 공개(ICO)를 진행하지 않는 ‘No Token Sale, No ICO’를 원칙으로 한다”라며 “라인의 서비스 외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없더라도 라인 토큰 이코노미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개발자용 키트‘역시 내년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