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케이블TV VOD가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14개사의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75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한 ‘7월 3주차 영화 및 방송 VOD’의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독전’의 1위 탈환에 성공했고 ‘탐정: 리턴즈’가 새롭게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아쉽게 2위로 물러났던 한국형 느와르물 ‘독전’은 1계단 상승해 다시 1위를 거머쥐었다. 최근 확장판 ‘독전: 익스텐디드 컷’ 개봉함에 따라 오리지널 버전 ‘독전’의 인기도 다시금 떠오르는 모양새다. 이 기세를 몰아 안방극장에서도 흥행 열풍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위는 코믹 범죄물 ‘탐정: 리턴즈’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탐정: 더 비기닝’의 속편 ‘탐정: 리턴즈’는 추리력으로는 형사 못지않은 만화방 주인 ‘강대만’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가 탐정사무소를 개업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평에 힘입어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흥행작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2계단 하락해 3위로 물러났다. 4위와 5위는 마블 히어로 신드롬 ‘데드풀2’와 자존감을 상승시켜주는 영화 ‘아이 필 프리티’가 차지했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판타지 ‘신과함께-죄와 벌’과 액션 어드벤쳐 ‘툼레이더’가 나란히 6, 7위를 차지하며 장기 흥행의 여력을 과시했다.

8위는 여성판 ‘오션스’ 시리즈 ‘오션스8’이 이름을 올렸다. ‘오션스8’은 150억 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노리는 여자사기단의 팀플레이를 그린 액션 범죄물이다.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것은 물론 우아한 도둑들의 팀워크와 익살스러운 연기로 전작 ‘오션스 일레븐’의 아성을 가볍게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여름 전 국민의 마음에 벅찬 울림을 선사한 영화 <허스토리>가 새롭게 12위에 안착했다. <허스토리>는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역사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와 뜨거운 여운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연속 2주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유진’이 가마터에서 만난 ‘애신’에게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라고 제안해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방송 VOD 신흥 강자임을 입증했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KBS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전주와 동일하게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4위는 지난 17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가 차지해 존재감을 빛냈다. ‘검법남녀’ 최종회에선 10년 전 약혼자와 관련된 진실을 풀어나가는 법의관 백범의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최종회까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웰메이드 수사 장르물로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SBS 추격 예능 ‘런닝맨’ 1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했으며,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가 새롭게 6위에 진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과거 ‘SAF 연예대상’에서 교양다큐부문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매회 높은 화제성과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8위는 OCN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가 대폭 상승해 랭크됐다. 동명의 원작 영국 드라마를 한국 특색에 맞게 각색한 ‘라이프 온 마스’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친 지강헌 인질극과 신용카드 사기사건 등 국내 실화를 드라마에 삽입해 차별화된 스토리를 보여준다. 수준급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매 회마다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