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택시운전사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살인자의 기억법의 상승세를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방송 VOD부문에서는 황금빛 내인생 1위 차지하는 등 주말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케이블TV VOD가 디지털케이블TV 75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한 ‘10월 4주차 영화 및 방송 VOD’의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영화부문에서는 ‘택시운전사’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가을이 깊어가면서 액션이 강세를 보인 여름철과 달리 드라마, 코미디, 공포/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상위권에 들었다.

극장가에서 역대 흥행순위 9위를 기록한 ‘택시운전사’는 추석 연휴 첫 공개 이래 10월 2주를 제외하고는 줄곧 1위에 올라, 스크린 흥행 파워가 안방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주에 이어 2위를 거머쥐었다. 충무로 연기 대가 주인공을 맡아 설경구가 기억을 잃어가는 살인사건 용의자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한 김남길과 설현의 열연도 돋보인다.

3위는 휴머니즘 감동 드라마 ‘아이캔 스피크’가 차지했다. 원로배우 나문희가 꼭 영어를 배워야 하는 할머니 역할을 맡았으며, 이제훈이 할머니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공무원으로 분했다. 극 후반부에는 다소 반전과 함께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난주까지 계속해서 3위를 유지하던 ‘청년경찰’은 한 계단 밀려난 4위를 기록했다. 또, 곽경택 감독의 신작 ‘희생부활자’는 5위에 오르며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방송 VOD에서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이 상승하며 주말드라마 흥행 파워를 여실히 증명했다. 주말드라마의 두터운 팬층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황금빛 내 인생’이 선전하면서 지난주 1위였던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순위가 한 계단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극이 중반부를 넘어 종반부에 다다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황금빛 내 인생’과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사랑의 온도’였다. 정통 로맨스 드라마 ‘사랑의 온도’는 서현진과 떠오르는 신예 양세종은 물론, 조연인 김재욱과 조보아의 열연이 호평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tVN 오리지널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은 지난주보다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이요원과 라미란, 명세빈 등 ‘걸크러쉬’ 주인공들이 펼치는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JTBC 오리지널 예능 ‘아는 형님’은 5위 안의 유일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차지하며 예능계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편, 케이블TV VOD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현재 CJ헬로비전,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 케이블TV의 750만 가입자에게 영화, 드라마 등 17만 여편의 VOD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엔 세계 최초 UHD 상용채널 유맥스(UMAX)를 개국했다. 유맥스는 현재 업계 최다의 Real 4K(UHD)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개편해 예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