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자율주행차량. 사진=네이버
이미지 확대보기2016년 이스라엘 국방부 소속의 기술 개발 조직 출신들이 설립한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라이다 시장에 뛰어든 기업으로 평가된다.
자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빛과 기상 조건의 변화와 관계없이, 강인하게 차량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을 확보하였으며, 더 나아가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듬을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완성차 제조사에 탑재되는 InnovizPro™ 라이다를 오는 2018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며, 자율주행 3,4단계에 대응하는 InnovizOne™는 오는 2019년 출시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다.
라이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개발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몰리고 있다. 세계 1위 라이다 개발기업 ‘벨로다인(Velodyne)’은 최근 포드자동차와 중국 바이두로부터 1억5000만 달러(약 168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쿼너지 시스템즈(Quanergy Systems)’는 현재까지 1억3500만 달러(약 1529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라이다 업계는 초기 8만 달러(약 9600만원)에 달하던 라이다 가격을 현재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몇몇 업체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일반 차량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가격을 더 낮추고, 크기를 소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가 더욱 더 주목 받는 것은, 기술 개발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여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라이다 가격을 개당 100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6500만 달러 투자 유치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위해 네이버를 비롯하여 글로벌 전장기업 ‘델파이 오토모티브(Delphi Automotive)’,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등과 전략적 파트너를 맺었다.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송창현 대표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IT·전자업계는 업체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라며 "향후에도 네이버는 딥러닝 기반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접목하는 다양한 연구를 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영역의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와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