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가정사에 간섭하기 싫어하는 한국적 문화와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고 부모의 소유물 또는 양육의 대상으로만 보는 인식으로 인해 부모의 자녀에 대한 학대(육체적, 정서적 폭력 등)를 훈육의 방법으로 여겨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여 왔고, 또한 가정내 에서 발생하는 특성으로 인해 가족간의 사적인 문제로 생각되어져 왔다.
김은숙 경위.
이미지 확대보기이렇게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가정 속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 교사, 아동보호전문기관뿐만 아니라 이웃 등 우리사회 모두가 신고자가 되어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신고하여야 할 것이다.
112로 신고하거나 직접 경찰에 이웃을 신고하기 꺼려진다면 “아동학대 신고 앱(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착한 신고)”을 활용하여 신고할 수 있다
“훈육이란 이름으로 고통과 모욕을 주는 말과 행동을 되풀이 하면, 아이는 그 말을 믿게 되고 또 그 아이가 어른이 되면 똑같이 아이들을 학대하면서도 자식을 훌륭하게 잘 키우고 있다고 굳게 믿게 된다” 고 한다〈‘사랑의 매는 없다’(앨리스 밀러 저)〉
“사랑받는 아이가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은 부모의 사랑을 받고 큰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녀들에게 다시 사랑을 베풀고 산다는 의미인 것 같다.
이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실천하여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아동학대를 사랑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수사팀 경위 김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