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가인 기자] 극심한 취업난에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격증 취득만으로 취업이 가능한 속기사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속기사는 말을 빠르고 정확하게 기록하는 기록전문가로, 속기사자격증은 국가기술자격에 속한다. 자격증 소지자는 관공서나 국회, 지방의회 등 정규직 속기공무원 취업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자막방송 편성 비율이 확대되면서 채용 인력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정규직 속기공무원의 경우, 지원자격 자체가 속기사자격증 보유자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공무원에 비해서 유리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속기사자격증은 국비지원을 통해 비용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어렵지 않게 취득도 가능해 취업준비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자격증 과정이기도 하다.

속기분야 국비 전문 교육기관 사당(동방카스)속기학원은 속기사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실직자와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9월 개강 국비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국비지원 과정은 실직자를 대상으로 주간에 진행하는 한글속기 교재과정(4차) 및 초급속도과정(3차)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야간에 진행되는 한글속기자격증취득 입문과정(1차) 등 총 3과정이다. 국비 장학생은 각 과정 별 10명으로 총 3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 개인 부담액은 20~40% 정도다.

특히 실직자 대상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하나인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월 30만 원 정도의 지원금을 6개월간 지원 받게 된다. 취업성공 패키지 지원 자격은 관할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9월 국비과정 수강을 위해서는 미리 국비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국비카드는 발급까지 6주~8주 가량 시간이 소요되므로, 추석 연휴에 앞서 미리 발급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당(동방카스)속기학원의 이영기 원장은 “속기사자격증은 미래 직업과 직결되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국비과정 신청 전, 자신에게 맞는 과정인지 미리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학원에서는 개별 상담과 함께 국비과정과 연계한 1주일간의 속기 무료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므로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