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어린이 날이었던 지난 5일 오후 6시경 한 모(12)군은 부산 남구 모 대학교 후문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김 모(67)씨를 만났다.
‘자전거가 좋아 보인다며 한번 타보자’는 말에 건네주었지만 김씨는 그대로 타고 달아났다.
한 군의 자전거는 정신지체 장애인인 부모가 어려운 집안형편에 먹을 것을 아끼며 돈을 모아 마련해준 소중한 것이었다.
놀란 한 군은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고, CCTV 분석 등 추적 끝에 19일 김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자전거 버린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며 대신 합의금을 한 군에게 전달했다.
이 돈으로 형사들과 함께 자전거 가게를 찾았지만 한 군의 마음에 쏙 드는 자전거는 합의금만으로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형사들로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가게 사장은 흔쾌히 한 군에게 자전거를 건네주었고 안전모와 물병, 기타 보호 장구 등도 함께 선물로 주었다.
남부서 류재경, 김길동 형사는 “함박웃음을 머금고 집으로 돌아가는 한 군을 보며 그 어떤 사건해결보다 뿌듯한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동심 앗아간 자전거 다시 사랑으로 치유해준 형사들”
CCTV분석 등 추적 끝에 김씨 붙잡아 대신 돈으로 합의 기사입력:2015-05-27 15: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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