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국무총리(사진=총리실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다음은 이완구 총리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ㆍ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4ㆍ19혁명 쉰다섯 돌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부정과 불의에 맞서 꽃다운 목숨을 바치신 민주영령들께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오랜 세월동안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 온 국민과 함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는 바로 4ㆍ19혁명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민주화 대장정의 큰 길을 여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4ㆍ19는 민주주의와 정의의 표상으로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모든 분야에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산업화의 성공으로 번영의 토대를 다져왔습니다. 이와 함께 지구촌의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발전해왔습니다.
이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 국가의 품격을 드높이고 세계 속에 당당한 선진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켜 국민적 어려움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ㆍ19혁명의 정신을 받드는 또 하나의 길은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것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분단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남과 북의 겨레가 하나가 되어 한반도 전역에 자유와 평화의 물결이 넘치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우뚝 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민주영령들의 숭고한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민주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