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경우도 2009년 2471건에서 2012년 3328건으로 34.7%나 늘었다. 반면 공군은 2009년 618건에서 2012년 518건으로 -16.2% 줄어 대조를 이뤘다.
육군의 징계사유별 현황을 보면, 인사청탁 등과 관련된 징계건수가 4년 새 무려 97.9%나 폭증했다. 청렴의무위반(금품ㆍ군수품 관련 부정, 강절도ㆍ사기 등)도 62.3%나 급증했고, 복종의무위반도(항명, 상관 폭행ㆍ협박, 지시불이행 등) 47.6%, 비밀엄수위반(군사기밀누설 등)도 31.3%나 증가했다.
검사장 출신인 김회선 의원은 “군대 내 징계건수가 폭증해 ‘군 기강 해이’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은 지휘관의 의지에 따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기본 소양교육의 내실화ㆍ활성화와 대한민국 국군으로 있는 한 사소한 잘못에도 엄한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이 정착되도록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