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많은 분들이 긴 시간 애써 만들어온 통합과 연대의 길이 저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며 “야권단일후보들이 이길 수 있다면 기꺼이 어떤 일도 해야 한다”고 후보 사퇴 배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의 도덕성을 땅에 떨어뜨린 책임도 당연히 저의 것”이라며 “몸을 부수어서라도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모든 책임을 자신이 떠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야권단일후보가 전국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부족함도 갈등도 없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경선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저다,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갈등이 (이번 불출마로) 모두 털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전국 각지의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며 “정권교체가 아니면 민주주의도 경제정의도 평화도 그 어느 것도 기대할 수 없기에, 야권단일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출마하려했던 관악주민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경험 짧고 뿌리도 얕은 저에게 야권연대로 정권교체를 만들어내라고 명했던 관악주민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채 드리기도 전에 잘못된 일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어렵게 이루어진 야권연대가 승리하도록, 반드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도록 가장 낮고 힘든 자리에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