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린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의 벽이 높은 것은 이해하지만, 대한민국 외교의 최일선에서 밤잠을 설치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외교부 공무원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일도 삼가야 하고, 일부 거짓 선동세력들에게 현혹돼서도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한-미 FTA 문제는 국내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도 평가를 받아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국민을 속일 수도 없고 국제사회를 속일 수도 없는 형편”이라며 “국익에 저해되는 일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현 대통령이 왜 대를 이어 한-미 FTA를 추진했는지 냉철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협정이라면, 미국 의회가 왜 3년 동안 반대하다가 최근에 반대의원들을 설득해서 처리했겠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란다”며 “지금은 국제사회가 대한민국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런 국제사회의 신뢰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손학규 대표는 강경 반대파의 입장에 휘둘릴 게 아니라 민주당 내의 양심 있는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부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