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박원순 후보 측은 YTN, mbn, OBS, 백지연 토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 등 TV토론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며 “박원순 후보가 공직생활을 거의 한 일이 없어 검증받을 기회가 없었다. 천만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서울시장이라면 검증에 응해줘야 한다. 검증에 응하지 않고 막연히 흑색선전이라고 간단히 얘기하고 피해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박 후보를 비난했다.
이와 관련, 박원순 희망캠프의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후보는 관훈토론회를 비롯해, SBS, KBS, MBC 주최 TV토론 등 이미 4차례의 토론회에 참여했다. 그리고 앞으로 예정된 선관위 주최 토론회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도 충실히 임해 정책과 비전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2회 토론회에 더 참여하겠다는 것으로 홍 대표의 주장과는 조금 다르다.
우 대변인은 “이번 서울시장선거는 역대 최다 토론회가 개최됨으로 시민들에게 후보의 자질과 공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제공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도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즉시 중단하고 진지한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천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전술은 분명한 전략적 목표가 있습니다. 박원순 개인의 문제로 선거판을 끌고 가는 겁니다. 정권 심판이 두려운 겁니다. 한나라당 응징이 두려운 겁니다. 오세훈 징벌이 두렵기 때문입니다”라는 분석했다. 최 변호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다양한 정치분석 평론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