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대법원장 양심고백하고 물러나야”

“대법원장님, 난독증 환자입니까? 알고도 허위판결한 겁니까?” 기사입력:2011-03-21 16:52:39
[로이슈=신종철 기자] 삼성그룹의 정치인에 대한 정치자금지원과 검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떡값’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안기부 X파일’을 보도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MBC 이상호 기자가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유죄 판결에 대해 양심고백하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이상호 기자(사진출처=홈페이지) 이 기자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이상호기자의 고발뉴스)에 ‘대법원장은 양심고백 하고 물러나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먼저 “대법원장님, 난독증 환자입니까? 알고도 허위판결한 겁니까? 두 경우 모두 중책에서 물러나야할 중대 결함사항 아닙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법원장님을 포함해 8명의 대법원 판사님들이, 삼성X파일 보도가 ‘공적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며 제기한 근거는, 그럴싸한 유죄의 논리를 기대했던 저를 크게 실망시키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X파일 내용이 앞으로 제공할 정치자금 또는 추석 떡값을 상의한 것이지 실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은 아니라’고 했더군요. 판례로 길이 남을 공문서에 허위사실을 적시하다니, 부끄럽지 않으십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삼성 X파일 ‘테잎’과 안기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학수-홍석현 두 사람의 대화는 주로 자신들이 정치권이나 검찰에 ‘이미’ 건넨 뇌물 전달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물론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는 등 뇌물 전달의 효과에 대한 평가도 더해진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뇌물 전달책인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이 돈 준 사실을 보고하고, 이학수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또다른 범죄 지시를 전달하는 그런 대화가 내내 이어진다”며 당시 자신이 보도했던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이 기자는 “기자는 능멸할 수는 있습니다. 원하면 감옥에 쳐 넣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국민을 우습게 알면 역사에 죄인으로 남습니다.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혼자만 못 읽었는지, 아니면 외면한 것인지. 대법원장은 당장 양심을 고백하고 물러나시기 바랍니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사족: 더러운 ‘뇌물’을 ‘정치자금’이라거나 ‘추석떡값’이라고 ‘마사지’ 해주시는 센스, 그거 어느 법전에 나오나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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