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통계를 계급별로 보면 장교 28명, 부사관 60명, 사병 233명으로 군내 자살자의 72.5%가 사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원인은 업무부담 및 부대 부적응이 55명, 복무 부적응이 59명, 자신감 결여가 21명으로 모두 135명(42%)이 선임병의 가혹행위 등 군내 복무환경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나머지 자살원인은 가정환경 59명, 염세비관 45명, 이성문제 38명, 채무고민 20명, 정신질환 17명, 기타 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홍일표 의원은 “군내 자살자의 상당수가 경직된 병영문화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수십 명의 청년들이 잘못된 병영문화로 죽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제도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