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현승종)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법학과 이기수(63) 교수를 제17대 고려대학교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이기수 교수의 다양한 경력과 학사행정에 밝은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수 신임 총장은 내달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장 직무를 시작한다.

▲ 이기수 고려대 신임 총장 이 신임 총장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독일 튀빙엔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총장은 92년부터 고려대 학생처장, 기획처장, 법무대학원장 등을 두루 거치며 학사행정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2001년 국제적으로 학문업적을 인정받아 ‘훔볼프 학술상’을 받았고, 같은 해 인권옹호와 법률문화향상 및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중재인협회 부회장, 위스콘신 매디슨 로스쿨 객원석좌교수, 와세다 로스쿨 교환교수, 한·일 법학회 상임이사, 한·독 법학회 회장, 한국저작권법학회 회장, 전국법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06년 한국법학교수회 제9대 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64년 창립된 한국법학교수회는 전국의 법학전공 교수 전원이 당연직 회원으로 가입된 국내법학계의 최대 단체로 법학교육의 발전을 통한 법치주의 창달과 국가발전에 공헌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법무부 등록 사단법인이다.

아울러 한국법학교수회는 교육부장관이 로스쿨 총 입학정원을 정할 때 법원행정처장, 법무부장관, 대한변호사협회장 등과 함께 협의대상 기관 중 1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