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법관을 제외한 법원 직원의 경우 총 1만 736명 가운데 여성 직원은 3,490명으로 32.5%를 차지하고 있다.
국회 법사위 소속 나경원(한나라당) 의원은 16일 서울고법 국정감사에서 “서울법원종합청사 내 어린이집 1곳을 제외하고는 전국법원 시설 내 어린이집이 전무하다”며 “여성판사 수는 물론 여성 법원직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법원 내 여성 관련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나 의원은 “서울법원종합청사 내 어린이집도 대법원, 서울고법, 서울지법,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어,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려는 대기자만 110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 의원에 따르면 전국 법원 가운데 수원지법, 대구가정법원 등 휴게실 자체가 없는 법원도 13군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휴게실은 있으나 여성 전용 휴게실이 없는 법원도 서울법원종합청사를 비롯해 6곳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