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이혼도 2000년 11만 5,330건, 2001년 12만 8,715건, 2002년 13만 8,314건, 2003년 16만 288건으로 계속 늘었지만 2004년에는 12만 8,887건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이혼 원인이 파악된 2만 7,170건 중 결혼생활 3년 미만의 부부가 전체의 45.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동거기간별로는 1년 미만이 11.7%, 2년 미만이 16.4%, 3년 미만이 17.7%였고, 5년 미만이 19.4%, 10년 미만이 18.8%, 10년 이상이 16.0%였다.
전체 이혼소송 가운데 결혼 3년 미만인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2.8%, 2001년 46.6%, 2002년 49.5%, 2003년 46.2%이었으며, 이처럼 결혼 초기단계에서 이혼하는 경우가 높아 결혼 초에 부부간의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혼소송 청구사유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46.4%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본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27.3%, 동거·부양의무의 악의적인 유기가 8.0%, 직계존속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6.1%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 당시 자녀 수는 1명이 36.6%, 2명 36.5%, 자식이 없는 경우 15.0%, 3명 9.4%로 나타났고, 학력은 남자의 경우 고졸(43.3%), 대졸(31.9%), 중졸(14.5%), 여자는 고졸(42.3%), 대졸(23.8%), 중졸(21.0%)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가사소송 사건의 평균 처리기간은 1심 6.9개월, 2심 7.5개월, 3심 2.6개월로 소송을 낸 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기 위해서는 대략 15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