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FAP 표적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 연구결과 공개

기사입력:2026-10-06 17:34:35
[사진=한미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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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미약품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디스커버리 온 타깃(Discovery on Target) 2026’에서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AP)을 표적하는 저분자 약물 접합체(SMDC)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종양미세환경(TME)을 구성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CAF)에서 발현하는 FAP을 표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SMDC 모달리티 개발을 골자로 한다.

항체 약물 접합체(ADC)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종양연관항원(TAA)을 표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한미약품은 ADC의 분자 크기에 따른 종양 조직 내 약물 분포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분자 크기가 작은 SMDC를 연구하고 FAP을 표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FAP은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CAF에서 발현되는 단백질로 정상 성인 조직에서는 발현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과 대장암 등 일부 고형암에서도 FAP 발현이 관찰된다.

한미약품은 DNA-Encoded Library(DEL)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해 FAP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포독성 약물을 접합한 SMDC 모달리티를 개발했다. 혈액에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종양미세환경에서 활성화되도록 설계한 링커도 적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임상 연구에서 FAP 발현 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 해당 SMDC를 투여한 결과 항암 효과가 관찰됐다. 췌장암 동소이식 마우스 모델에서도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해당 연구 결과를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텍사스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열리는 ‘Nature Conference - Next Generation Cancer Therapeutics’에서도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SMDC 모달리티는 개별 암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항원의 발현 여부에 의존하는 기존 ADC와 달리, 다양한 암종에서 공통적으로 형성되는 종양미세환경의 CAF에서 발현하는 FAP을 표적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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