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문용화 교수팀, PARP 억제제 내성 기전 연구

기사입력:2026-09-07 20:01:57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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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문용화 교수팀이 난소암·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PARP 억제제의 내성 기전을 분석하고 내성 극복을 위한 치료 전략을 제시한 연구 논문 3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PARP 억제제인 올라파립 내성 세포주와 환자유래 종양 이종이식(PDTX)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내성 발생의 분자기전과 병용요법, 신약 후보물질 등을 연구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올라파립 내성 난소암에서 암세포의 에너지 생산 기능과 DNA 손상 복구 능력이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어 에너지 생산을 억제하는 릭수미스타트(lixumistat)를 올라파립과 병용해 암세포의 에너지 생산과 DNA 손상 복구 기능이 억제되는 결과를 전임상 모델에서 확인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처음부터 올라파립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발생한 환자유래 종양모델에서도 종양 성장 억제가 관찰됐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Cell Death & Diseas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PARP1·2와 DNA 복구에 관여하는 탄키라제(tankyrase)를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 ‘JPI-547’도 연구했다. 올라파립 내성 환자유래 종양모델에 JPI-547을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연구 결과는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올라파립 내성 유방암·난소암 세포에서 전사인자 SOX5의 발현이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SOX5는 YAP1 단백질과 결합해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BRCA1과 RAD51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SOX5를 억제하는 siRNA와 올라파립을 병용한 실험에서는 올라파립 단독 투여와 비교해 암세포와 동물모델에서 종양 억제 효과가 증가했다. 난소암 환자 공개 데이터베이스 분석에서는 SOX5 발현이 높은 환자군에서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예후가 관찰됐다. 해당 연구는 2025년 ‘Cell Death & Disease’에 게재됐다.

문용화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의 대사와 DNA 손상 복구를 동시에 표적하는 병용 전략을 비롯해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과 표적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체 구축한 올라파립 내성 전임상 모델을 활용해 SOX5를 비롯한 다양한 내성 관련 표적을 규명하고, 릭수미스타트와 JPI-547 등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후속 연구를 이어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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