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와 대산석유화학단지 이웃사촌인 한화토탈(대표 김종서)이 주유자재 관리 및 조달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한화토탈과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자재운영업무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해원 현대오일뱅크 공장장과 김형준 한화토탈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에서 자재의 긴급 조달과 보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표준규격에 부합하는 배관, 베어링 등 범용성 자재 430여 품목을 공유 대상으로 선정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공유 대상 품목이 부족할 경우 앞으로는 외부에서 구매하는 대신 상대 회사의 재고를 바로 가져올 수 있게 된다”며 “직접 구매 대비 조달 기간이 3~10일 정도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원활한 자재 공유를 위해 모바일로 실시간 재고 조회 및 출고가 가능한 공동관리 시스템 구축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 각 사별 자재운영 규모를 30%까지 줄이고 공간운영 효율은 2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공유 품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해원 현대오일뱅크 공장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의 긴급 상황 대응력과 재고관리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대산석유화학단지 다른 기업들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