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홈플러스 정상화를 요구하며 네 번째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이하 마트노조)가 19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는 단식 6일째를 맞아 정부와 여당에 기존 정상화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노동조합 단식농성단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유암코(암관리전문기관 등 구조조정 전문기관)의 제3자 관리인 참여와 긴급 운영자금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한 금융제재와 사기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주 회장의 구속 재추진을 정부에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규모 휴점과 폐점 사태 속에서 일터를 잃을 위기에 처한 현장 노동자들의 눈물 섞인 증언과 분노로 가득 찼다.
“지켜진 약속 하나도 없다”... 안수용 지부장, 발언 중 실신 위기
노동조합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대대적인 익스프레스 매각 추진에 이어 지난 5월 8일 37개 점포에 대한 기습적인 휴점을 발표했다. 노조 측은 이미 60개 점포가 문을 닫은 상황에서 이번 휴점으로 남은 67개 점포마저 정상적인 운영 자금이 없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고 폭로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발언을 통해 “지난 15개월 동안 무기한 단식 70일, 노숙농성 200일이 넘는 사투를 벌이며 정부와 여당의 수많은 약속을 받아냈다”고 했다.
안 지부장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의 선량한 인수자 주선 약속,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없는 길도 만들겠다’는 약속, 올해 2월 민주당 TF의 유암코 제3자 관리인 세우겠다는 약속까지 있었지만 지금까지 지켜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MBK는 회생이 아닌 청산과 먹튀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정부의 방관을 꼬집었다. 안 지부장은 극심한 분노와 단식으로 인한 탈진으로 발언 도중 실신 위기를 겪는 등 현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전날에도 한여름 같은 무더위에 5일간 단식을 이어오던 조합원 1명이 매일 진행하는 108배를 진행한 후 일사병 및 탈진증상으로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승해가며 버텼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 현장 노동자들의 절규
현장 노동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강순영 경남 진해점 직원은 “경남 8개 매장 중 6개가 휴점 대상에 포함돼 노동자들이 갈 곳이 없다”며 “하이퍼 탑매장으로 불릴 만큼 매출이 좋았던 김해점까지 휴점 기준도 없이 문을 닫았다. 동료들은 불안과 공포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전했다.
두 번의 폐점을 겪고 아시아드점으로 옮겨왔다는 김은희 아시아드점 직원은 “두 번이나 환승해가며 버텼는데 기습 발표 이틀 만에 영업을 정지하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계속 망가지고 있는 홈플러스를 그냥 보고만 있는 정부와 정치인들이 너무나 밉다”고 눈물을 훔쳤다.
추은숙 인천 가좌점 직원 역시 “아침에 출근한 직원들에게 내일부터 휴점하니 나오지 말라고 통보하는 것은 동네 양아치도 안 하는 짓”이라며 “최저임금의 70%인 휴업수당으로는 생계가 막막한데다, 회사 측은 하루 만에 전환배치 약속마저 뒤집었다. 이대로 가면 수만 명의 노동자가 길바닥에 나앉게 된다”고 대통령의 결단을 호소했다.
“5월 22일까지 답하라” 청와대에 요구안 전달
노동조합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홈플러스 사태는 10만명이 넘는 노동자의 생존권과 지역경제가 걸린 문제”라며 “정부가 사모펀드 먹튀 청산을 방치할 것인지, 노동자의 삶을 지킬 것인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유암코 제3자 관리인 참여 약속 즉각 이행 ▲긴급 운영자금 지원 대책련 ▲사모펀드 규제 입법 및 MBK 금융제재, 김병주 회장 구속 재추진 등이 담긴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마트노조는 정부 측에 오는 5월 22일까지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으며, 실질적인 조치가 있을 때까지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농성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마트노조, 4차 무기한 단식농성 6일차…청와대 앞 눈물의 기자회견
37개 점포 기습 휴점... “남은 매장도 고사 위기, 국가가 사모펀드 약탈 방치”유암코 제3자 관리인 지정, 긴급 운영자금 지원, MBK 김병주 회장 구속 촉구 기사입력:2026-05-19 16: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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