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삼성웰스토리노동조합, 25차 교섭에서 임·단협 결렬 선언

기사입력:2021-07-22 11:25:48
2020년 11월 6일 삼성웰스토리 단체교섭 상견례 모습.(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노종조합)

2020년 11월 6일 삼성웰스토리 단체교섭 상견례 모습.(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노종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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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웰스토리노동조합(위원장 이진헌)이 7월 21일 25차 교섭에서 “신의칙 위반 및 교섭해태를 일삼는 사측과 더 이상의 교섭은 시간낭비일 뿐”이라며 2021년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로 나온다면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삼성웰스토리노조는 삼성 내 단위기업노조를 최초로 설립했으나(2017년 8월),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교섭대표노동조합 지위 확보에 실패하고 소수노조로서 지난 3년간 역경의 길을 걸어 왔다. 그러다 지난해 9월 2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교섭대표노동조합 확정통보를 받고 그해 11월 6일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7월 21일 제 25교섭 중(매주 수요일)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소수노조로서 힘든 시간을 견뎌왔다. 지난 3년 동안 사측은 노조 임원에 대해 부당전배(전보), 부당평가(고과), 승격누락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간부노조, 어용노조라는 마녀사냥식의 악의적인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헌 위원장은 “사측이 ‘과반수 노동조합이 아니므로 전 직원의 대표성이 없다’며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앵무새 전법과 타 계열사의 상황을 지켜보자며 자주적인 교섭 합의 노력 없이 모르쇠 전법으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실무교섭을 시작하면서 노측대표 교섭위원으로서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인정하고 시간 끌기식 소모적 협상은 지양하여 상생과 화합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는데 노사가 함께 노력하여 삼성노조의 표본을 만들어 가자”는 간절한 바램을 사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단체협약 교섭에서도 많은 것을 양보하며 노측의 주요 요구안만큼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해 줄 것을 요구하며 협상에 임하고 있으나 사측은 조합원 수가 적다는 이유로 무시 전략을 펴 왔다고 주장했다.
단체협약의 주요쟁점 사항은 첫째, 노조설립 당시 수원전자에 근무했던 부당전배 피해자인 노조 부위원장과 사무국장의 명예회복 차원의 원직 복귀, 둘째, 비인간적이고 비도적적인 “NI 평가제도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한다”는 문구의 단협 명기 등이다.

임금협약에 관해서는 삼성연대 공동요구안을 중심으로 19개 항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단 한 가지도 합의할 의지가 없어 보이는 사측에 대해 통상임금 소송과 파업 등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더는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대국민 사과문과 달리 여전히 현장에서는 변화는 커녕 변화하는 척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진헌 위원장은 “이번 교섭을 투쟁력 있는 진성노조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며 이제는 두려움과 망설임은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직원들의 폭발적인 조합 가입을 기대함과 동시에 조합원들의 하나된 응집력 발휘로 이어가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전국에 520여개 위탁급식영업(구내식당) 사업장 운영 및 식자재 유통영업을 하고 있으며 사무직과 현장직(조리사, 영양사, 조리원) 7,600여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삼성웰스토리노조 조합원은 200여 명이다.
현재 한국노총 산하에는 전국삼성전자노조를 비롯하여 삼성웰스토리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 삼성화재노조, 삼성디스플레이노조, 삼성SDI울산노조, 삼성생명직원노조, 삼성에스원참여노조, 스테코노조, 삼성생명금융서비스대리점노조 등 삼성그룹 내 10개 단위사업장 노조가 조직되어 연대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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