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강남 등 전통 업무지구 지고, 신흥 업무지구 뜬다

기사입력:2019-08-14 10: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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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국내 업무지구 지도가 변화하는 모양새다. 전통적인 업무지구로 꼽히는 도심인 여의도, 강남권에 위치한 기업들이 이곳을 떠나 새로운 지역에 둥지를 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제 오피스 밀집 지역으로 알려진 도심과 여의도, 강남권의 오피스 공실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광화문과 시청, 종로가 위치한 도심권의 오피스 공실률은 12.9%에 달했으며 강남권은 7.9%, 여의도·마포권은 10.7%에 달했다.

지역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청(22.2%)과 충무로(19.1%)가 가장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으며 이어 강남대로(13%), 도산대로(11.1%), 여의도(11.2%)도 빈 사무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탈 서울’을 이유로 꼽는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 교통망과 편의시설은 물론 배후수요까지 잘 갖춘 신흥업무지구가 속속 형성되면서 기업들도 덩달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신흥업무지구의 경우 서울 대비 저렴한 임대료에 쾌적한 근무환경까지 누릴 수 있어 이를 찾는 기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신흥업무지구로 자리매김 중인 미사강변도시, 동탄2신도시, 광명소하지구 등에서 선호도 높은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강남과 가까운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세움건설(시행)이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하남미사 자족시설 1-1,2블록에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1만5935㎡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 1173실, 기숙사 392실, 근린생활시설 398실, 대규모 운동시설 1실 등으로 구성된다. 업무 환경도 우수하다. 미사대로를 통해 강남 및 하남시내 이동이 용이하며, 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2020년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원스톱 워라벨 라이프도 가능하다. 단지 내 북유럽 테마 스토리몰로 꾸며지는 상업시설과 테라스형 기숙사가 함께 구성돼 업무와 쇼핑, 주거를 한번에 누릴 수 있으며, 미사한강공원과 한강이 인접해 다양한 여가 생활까지 즐길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서영건설플러스가 이달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4312㎡ 규모로 지어지며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증가에 따라 업무공간을 1~2인 소호오피스로 구성했다. 소호오피스와 함께 단지 1층에는 창업공간인 슬림스토어와 도심형 개인 창고인 셀프 스토리지도 갖춰진다. 삼성전자 화성·기흥·수원 사업장,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동탄일반산단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접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지구 내 마지막 부지에서는 지식산업센터 ‘광명G타워’가 이달 분양된다.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5만6412㎡ 규모로 지어지며, 광명하나바이온이 시행하고 롯데건설,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나선다. 지식산업센터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설계돼 기업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볼링장, 건강검진센터 등이 입점해 복합지식문화타워로 조성된다.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에서는 지식산업센터 ‘고양 아크비즈’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3만8655㎡,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단지는 제조업 기반의 공장에서부터 IT 위주의 4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인접하며, 2023년 예정된 GTX-A노선과 고양선 경전철,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은 물론 여의도, 용산 등의 주요 업무지구와 연계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